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생명보험사들의 전체 수입보험료 중 카드로 결제된 보험료는 3.0%였다.
보장성 보험료의 카드 결제 금액 비중은 5.8%로 높았지만 저축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카드 결제는 각각 0.8%, 0.7%에 그쳤다.
생보사 24곳중 현재 가입자에게 보험료 카드 납부를 허용하는 곳은 15곳이었다. 이 마저도 보장성 보험만 가능하고 저축성 보험이 가능한 곳은 없었다.
업계 상위 4곳 중 삼성생명, NH생명만 가능했고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카드 납부를 받지 않았다.
손해보험사들의 카드 결제 비중은 26.9%로 생보사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자동차보험의 카드 결제액 비중은 76.2%로 특히 높았다.
보장성 보험은 11.7%, 저축성 보험은 4.8%였다. 손보사는 자동차 보험 등 1년 단기상품 위주로 온라인 가입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납부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에 자산운용 수익률도 낮아지는 상황에 카드 수수료까지 떠안으면 수익률이 더욱 떨어지게 된다"며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려다 불이익까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