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개최 일정을 잡는다. 15일부터 열흘간 모집 공고를 하고 후보자 지원을 받기로 했다.
회추위는 카드사 7명, 캐피탈사 7명 등 기존 이사회 이사 14명과 감사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관련 규정상 회추위에서 단수 후보를 추천하지만 이번엔 첫 회의에서 쇼트리스트를 만들고 한차례 회의를 더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만큼 이번 차기 회장에 후보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자만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 출신으로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거명된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등 기재부나 금융위원회 고위 관료 출신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 출신으로는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총무국장, 은행·중소서민감독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하고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민간에서는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정수진·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웬만한 카드사 전직 사장들이 차기 회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종 후보자는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현 김덕수 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6월 15일 다음날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