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는 유관순 열사에 대해 훈장을 추서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현재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은 3등급이지만 새로 추서되는 훈장은 이보다 높은 1등급이나 2등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은 대한민국장(1등급),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관순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서훈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고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점에서 서훈 상향에 대한 여론이 크게 일었다.
하지만 현행 상훈법에는 '동일한 공적에 대하여는 훈장 또는 포장을 거듭 주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어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는 독립운동 공적에 대한 서훈 격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유 열사가 3∙1운동 사후에 국가의 건국과 국가 이미지 향상, 국민 애국심 고취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별도의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택했다.
앞서 몽양 여운형 선생도 2005년 독립운동 공적으로 대통령장(2등급)에 추서됐다가 2008년 해방 후 건국 준비 활동에 대해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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