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식/크레파스북/1만2000원
일부 전문가들은 고령사회를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표현해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사회가 고령화되면 부담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베푸는 노인'은 없고 '탐욕스런 노인'만 넘쳐날 것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행히 '더 건강하게, 더 생산적으로, 더 오래' 인생을 살고 있다.
연금제도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월급에서 강제로 떼가는 보험료가 아깝기만 하고, 풍족하게 연금을 받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틀리다.
지금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년들을 보면 연금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다. 요즘처럼 생활하기 힘든 세상에 어느 자식이 매달 통장에 생활비를 보내줄 수 있을까. 그래서 노년의 연금은 생명의 돈이고 향기 나는 돈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있어서 연금제도는 꼭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노년기는 앞으로의 중년기와 같다.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은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연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이 책은 연금에 꼭 가입해야 하는 만큼 그 기능을 제대로 알고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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