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박 전 행장에게 23일 오전 9시 30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박 전 행장은 2016년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자신을 보좌하던 직원의 자녀에 대해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박 전 행장의 휴대전화 및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분석했다. 대구지검은 인사 담당자 등의 진술 내용과 종합해 박 행장이 채용비리에 직·간접으로 연루했는지 조사 중이다.
박 전 행장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32억7000만원 상당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상당 부분을 유용했다는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박 전 행장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며 여론이 나빠지자 지난달 29일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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