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편의점에서 '4캔에 1만원' 정책을 펼친 수입맥주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맥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연간 수입액은 전년보다 44.9% 늘어난 2억6309만달러(약 2811억원)로 집계됐다.
국산맥주 수출액(1억1245만달러)의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맥주 무역적자 규모는 1억5065만달러(약 1610억원)으로 전년보다 66.1% 급증했다.
맥주 무역적자 규모가 1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주 무역수지는 2012년 -577만달러로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맥주 수입이 매년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25배 가량 심화됐다.
올해부터는 미국∙유럽 맥주에 대한 수입 관세가 사라짐에 따라 수입 맥주의 국내시장 잠식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