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관련해선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는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대통령은) 오전 7시30분 NSC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쏜 지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14일 액체연료를 쓰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9차례다.
북한이 거듭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것은 핵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미국을 비롯해 주요 7개국(G7)은 지난 27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이 이를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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