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에 따르면 이 기술은 3차원 공간에서 위치·방향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는 2차원 패드 위에 올려놓는 방식이다.
ETRI의 기술은 지름 10cm 컵 안에서 일정한 충전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충전 속도는 유선 충전과 같다. 전력 충전 효율성은 유선 대비 60%다.
이컵 상용화 수준은 70%다. 향후 추가로 칩에 핵심기술을 내장해 상용화한다. 이 제품 전력 전송 거리는 4.7mm로 이 거리 안에서 제대로 정렬해야 충전된다.
ETRI는 자기공명 방식을 활용해 먼 거리에서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은 특정 공간에 자기장 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균일장 생성 기술과 패드 충전에 사용하는 자기유도 방식이었다.
조인귀 ETRI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무선충전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름 5m간격 생활 공간 안에서 무선전력 전송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24일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R&D) 우수성과 과제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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