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께 역삼동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 주변에서 살수 작업을 하던 몽골인 작업자 2명이 포크레인 1대와 함께 지하 2층과 3층 사이로 추락했다.
이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로, 1층 바닥이 붕괴되며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 포크레인 기사를 포함해 같이 일을 하던 다른 작업자 4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다.
사고 소식에 즉시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손과 삽을 이용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매몰됐던 작업자 2명은 각각 낮 12시와 오후 1시 30분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은 구조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현장 안전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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