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도 '비대면'…안 보고 사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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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도 '비대면'…안 보고 사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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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마다 '환불제' 운영 중
소비자 시간·비용 절약 효과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중고차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직접 판매 상사를 찾아 딜러와 대화를 통해 사는 방식이 아닌,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22일 중고차 시장을 살펴본 결과 많은 업체들이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쇼핑몰에서 옷을 사듯 중고차를 사는 시스템으로 차를 구매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딜러와 직접적인 교류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허위매물을 예방할 수도 있다.

반면 차의 실물을 직접 보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다. 타인이 사용했던 물건이기 때문에 실제와 사진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의구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이에 업계는 소비자의 불안을 덜어줄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차를 전달한 후 일정 기간 내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이 가능한 서비스다.

부담 없이 천천히 차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중고차는 '케이카'에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케이카는 3일 책임 환불제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을 3일 동안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사고가 나는 등 상품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이유가 아니라면 환불이 가능하다.

차량을 처음 인도받을 때 발생하는 탁송료를 제외하고 전액 환불 가능하고 차량은 가까운 직영점에 반납하면 된다.

케이카는 환불제도 악용 방지를 위해 '연 2회'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내 최다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엔카닷컴'도 비대면 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7일 환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3일까진 무료 환불, 그 이후는 소정의 상품화 비용이 청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카닷컴 홈서비스의 특징은 비대면 거래는 엔카에서 직접 관리한다는 점이다. 직영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업체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신을 잡기 위해서다.

지난달 출시한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는 차량 구입 후 7일 이내 주행거리 500km 미만일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 차량 회수는 카머스가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8일의 환불기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방문 점검을 통해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주요 소모품 교체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기존의 중고차 기업뿐만 아니라 비대면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환불제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에 자신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불신이 가득한 중고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차를 보러 멀리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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