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한 달간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평균 1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정 회장이 취임한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5개 계열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0.9%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7%(2,403.15→2,493.87)의 3배에 달한다. 이들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한 달 전 88조6000억원에서 93조6000억원으로 5.6% 커졌다.
이 가운데 현대오토에버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지난달 13일 6만7900원이었으나 이달 8만1000원으로 껑충 뛰며 19.3%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기아차는 17.7% 올랐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버금가는 국내외 판매에 4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정 회장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고, 1.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19만2500원에 마감해 한 달 동안 16.7% 상승했다. 정 회장 취임 일주일 후인 지난달 21일에는 20만5000원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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