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0일 최근 5년간(2015∼2019년) 가스 사고는 518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겨울철(11∼12월, 1∼2월) 사고는 36.9%(191건)를 차지한다고 밝히면서 가스용품 및 기기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겨울철 가스 사고 가운데 이동식 부탄연소기 관련 사고나 이사 등으로 인한 막음 조치 미비,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는 총 84건(44%)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인명 피해율이 폭발이나 화재 등 다른 형태 사고보다 높다.
액화석유가스(LPG)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연물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불완전 가스인 일산화탄소는 독성이 강하고 무색·무취·무미로 상온에서 존재한다.
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더라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든 데다 강한 독성으로 중독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예방을 위해서 보일러를 가동 전 배기관이 처져있거나 꺾여 있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기관이 U자나 V자로 굽어지면 배기가 원활하지 않게 돼 불완전 연소를 일으키고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캠핑 시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가스안전공사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나 가스램프 등을 텐트 안이나 좁은 장소가 아닌 반드시 환기가 되는 곳에서 사용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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