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NHN(035420)이 구글의 '왓츠앱' 인수에도 불구하고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8분 현재 NHN은 전일보다 4000원(1.47%)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라인은 현재 일간 가입자 6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며 "초기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1분기 매출은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가장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인 일본에 선발 진입한 것이 수익성이 좋은 핵심적 이유"라며 "이후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1위 사업자로 성장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왓츠앱이 구글에 인수될 경우 라인과의 경쟁 심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이용자 층이 중첩되지 않고 후발 사업자가 성공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과도하다"며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야후재팬과 카카오톡 결합이라는 강력한 로컬 경쟁자를 우려한 바 있으나 영향은 무의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매출 1000억원인 왓츠앱 기업가치는 PSR10배로 평가 받고 있어 올해 5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라인의 경우 PSR 10배를 적용할 경우 가치는 5조원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인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