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현대증권은 11일 GS건설(006360)의 중동 플랜트 사업 수익성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기존 6만1000원에서 지난 10일 기준 주가(4만9400원)보다 낮은 수준인 4만5000원으로 내렸다.
현대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의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의 개발이 활발해졌다"며 "고유가 시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중동 발주처들은 예상치 못했던 국가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에서 복잡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휩쓸어온 한국 건설사들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GS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한 1조8239억원이며, 영업손실을 5354억원 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7988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플랜트 수익에 영향을 크게 받는 GS건설과 대림산업(000210)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