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가 상승…"이탈리아·키프로스 불안심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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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가 상승…"이탈리아·키프로스 불안심리 부각"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2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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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감이 부각된 가운데 키프로스 불안심리도 여전해서 안전자산인 채권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종가보다 6bp 하락한 1.84%로 마감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bp 떨어진 0.73%, 30년물은 5bp 하락해 3.09%를 기록했다. 2년물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제3당인 오성운동이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탈리아 제3당인 오성운동의 비토 크리미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의회 신임 투표에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이탈리아 집권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나아가 그는 베르사니가 자신의 뜻대로 정부를 구성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탈리아의 5년만기 국채입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국채 입찰에서 발행액은 목표치에 미달했고 낙찰금리도 올랐다. 안전자산 매입세가 유입돼 미국과 독일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키프로스 불안심리도 여전하다. 키프로스가 10만유로 이상 예금액에 과세를 부담하도록 하는 구제 방식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힘을 실어 줬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국채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105.2보다 0.4% 하락한 10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3%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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