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나흘째 사상최고치 경신…이번주 코스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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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나흘째 사상최고치 경신…이번주 코스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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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증시의 다우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국증시도 디커플링에서 완전히 벗어나 미국과 같은 상승흐름을 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와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과는 다른 대북리스크, 쿼드러플, 엔저현상의 강화가 문제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67.85포인트(0.47%) 상승한 1만4397에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은 6.92포인트(0.15%) 오른 1551.18, 나스닥은 12.28(0.38) 높아진 3244.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어 냈다. 이번주 미국증시의 흐름을 방해할 만한 요인은 크게 없기 때문에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코스피는 전 주말대비 1.01% 하락했으며 코스닥은 1.35% 상승하는 등 코스피의 답보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난주 증시는 '북한'이라는 리스크가 한국증시의 상대적 부진배경으로 계속해서 대두됐다.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고강도 대북제재를 결의하자 북한은 11일부터 정전협정 백지화를 파기를 외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는 14일에는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이 예정돼 있다. 이때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대기 물량이 상당하다는 부분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매수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원은 "향후 미국과 중국의 경기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고 기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면 시장의 부정적 수급요인 이벤트는 오히려 주식을 매수할 기회를 부여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8일 달러-엔이 96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일본의 상품수지 개선 여지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은 엔화 약세 속도가 조절에 들어갈 전망이 크다.

또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월대비 2월 집값 반등으로 나타난 것이 그 배경이다. 3월14일 금통위에서 그 동안 미뤄진 금리정책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전환점도 만들어 질 것이라 것이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파생상품 만기를 앞두고 수급여건 악화에 따른 증시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이 전주에 이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으로는 내국인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완성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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