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무석프로(사진 왼쪽)와 정명화 프로 |
지난 1969년 7개의 마을 주민을 이주시키고 수몰시킨 동남아 최대 규모의 댐인 빤따방안(Pantabangan)댐에 의해 형성된 빤따방안 호수가 최근 전세계 스포츠피싱 매니아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필리핀 누에바에시아(Nuevaecija)주에 위치한 이 호수는 1971년 착공되어 1974년 완공된 폭 1.6Km, 높이 107m의 10만 키로와트급의 수력발전과 홍수조절,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팜팡가강을 막아서 만든 다목적댐인 판따방안댐에 의해 만들어진 호수이다.
1995년부터 라지마우스배스(Large mouse Bass)라 불리우는 플로리다 배스를 방류시켜 엄청난 개체수를 보유한 빤따방안 호수는 배스 뿐 아니라 역돔과 잉어, 가물치 등의 어족이 풍부하여 일본과 중국, 유럽등지에서 낚시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배스낚시는 플라스틱이나 털, 금속,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미끼인 루어를 사용하는 낚시 장르 중의 하나로 국내에도 이미 수십만의 배스낚시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주로 하천이나 강, 호수등지에서 낚시를 즐긴다.
이곳에서는 10월부터 2월 사이에 국제 피싱 토너먼트가 열리는데 지난 1월 12일과 13일에 열린 대회에서는 한국의 탑앵글러 박무석프로가 한국 낚시프로로는 처음으로 참가해 2등에 입상, 한국 낚시의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빤따방안 호수는 필리핀의 오락수도라는 별칭을 가진 앙헬레스에서 차량으로 1시간40분을 이동하는데 필리핀에서 보니또 아일랜드 리조트를 운영하는 김태훈씨와 Ftv'월드와이드피싱 더로드' 프로그램의 진행자 정명화프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빤따방안 피싱 리조트가 문을 열고 국내의 낚시인들을 맞이 할 준비를 마쳤다.
필리핀의 신흥도시 앙헬레스는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인천~클락간의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