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낮아도 금리우대…은행 담보대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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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낮아도 금리우대…은행 담보대출 개선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0월 31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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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고객 가운데 주택 담보가치인정(LTV) 비율이 낮은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장기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인 '포 유(For You) 장기대출 투(Ⅱ)' 상품을 리모델링해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에 최대 연 0.9%포인트였던 우대금리를 1.23%포인트로 높이고 우대금리 항목도 늘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LTV 비율과 주택규모에 따른 우대금리다.

고객 가운데 LTV 비율이 40% 이하인 고객은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경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얹어준다.

필요 이상으로 돈을 빌리는 것을 방지하고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고자 하는 서민층과 대출 실수요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한국씨티은행도 '씨티주택담보대출' 고객 가운데 LTV가 40% 이하이고 주택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올해 초 상품을 리모델링하면서 우대이율을 조정했지만 LTV 우대이율은 그대로 뒀다.

두 은행의 이러한 시도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관행과 반대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통상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대출보다 우량한 대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LTV가 낮은 고객을 우대할 이유가 없었다. LTV 한도를 꽉 채워 거액을 대출하면 우대이율을 주는 상품도 있다.

그러나 집값 하락에 따른 가계대출 건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주택담보대출의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개선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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