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홍콩의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TM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시장 선두 유지 비결에 대해 여러 세부시장(세그먼트)에서 동시에 1위 제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4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시장에서 35%를 차지해 32%를 차지한 애플을 꺾고 1위를 지켰다. 중가 시장에서도 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여러 국가에서 잘 팔리지만 중저가 제품이 없어 지난달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노키아는 저가 시장에서 23%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샤 시리즈를 내세워 중저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고가 브랜드 루미아가 '참패'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해 지역적으로도 고른 역량을 보여줬다. 한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6월의 70% 대비 다소 떨어진 65%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5가 출시된 이번달 이후에는 고가 경쟁이 특히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저가 시장 역시 하반기에 빠르게 팽창해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문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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