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자동차 사고로 인한 어린이 부상이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휴가철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부상자가 4.9% 증가하며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는 33% 급증했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은 평상시 225건이었지만 여름 휴가철은 300건에 달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가족 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는 어린 자녀를 위해 카시트 등 안전 장구를 준비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에는 정오시간대(오전11시~오후3시) 사고가 평상시보다 7~1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지역은 강원도가 여름휴가철에 평상시보다 27.5%, 사고 운전자는 10대와 20대층에서 17.8%와 3.8% 늘었다.
손보협회는 휴가철 철저한 차량 점검과 더불어 동승자와 교대 운전에 대비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미리 가입할 것을 권고했다.
차량 운행 중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을 금지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사고 처리 및 예방을 위한 최소 인원 외에는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해 2차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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