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신형 TV 허위광고?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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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최신형 TV 허위광고? '해프닝'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6월 19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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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능 구현 방식 달라 오해…스마트폰 스펙 '거짓' 홍역 놀란 가슴 쓸어
   
 

LG전자가 2012년형 TV 사양을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으로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올랐었다.

화면 잔상을 없애는 기능이 사용자가 '설정'해 구현하던 과거 방식과 달리 기본 탑재 됐지만 이러한 사실이 정확히 안내되지 않아 오해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스펙 허위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최근 뭇매를 맞은 LG전자는 가슴을 쓸어 내리는 분위기다.

◆ "설명서에도 나와있는데, 상위 모델에만 지원된다고?"

A씨는 최근 LG전자의 TV를 구입했다. 2012년형 'LM'모델로 라이브스캔 기능이 지원 된다고 알려진 제품이었다. TV시청에 방해가 되는 잔상을 없애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새 TV로 축구경기 중계방송을 보던 A씨는 화면에 잔상이 남아 시청에 불편함을 느꼈다. TV 내부 설정을 확인하던 A씨는 라이브스캔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A씨는 "TV 옵션에서 라이브스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줄 알고 구입했다"며 "설명서에도 라이브스캔 기능이 적용됐다고 분명 기재돼 있는데 일부 상위 모델에만 지원된다고 하니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라이브스캔 온∙오프 기능이 적용된 모델은 △47LM9600-NA △55LM9600-NA △60LM9600-NA △84LM9600-NA △72LM9500-NA △55LM9400-NA △47LM9400-NA △47LM8600-NA △55LM8600-NA △47LM7600-NC △55LM7600-NC △42LM6700-NC △47LM6700-NC △55LM6700-NC △60LM6450-NA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하위 모델에서는 사용자가 라이브스캔 온∙오프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47LM5800 등 하위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라이브스캔기술을 적용해 잔상과 끌림없이 영상 본연의 컬러를 완벽하게 재현' 이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2012년형 제품에는 초당 60장의 영상 신호를 120장으로 화면으로 구현하는 트루모션 120Hz가 기본 적용돼 따로 라이브스캔 기능을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상위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면 240Hz, 480Hz로 바꿀 수 있도록 설정 기능이 부가적으로 들어가있다는 부연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M모델에는 기본적으로 라이브스캔 기능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며 "제품 사양에 나와있는 것 처럼 트루모션 120Hz로 화면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고 설명했다.

◆ '트루모션' 기본탑재…"없는 기능 있다고 광고한 것 아니다"

이어 그는 "다만 과거 라이브스캔 기능을 리모컨으로 설정했던 일부 사용자들이 혼동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며 "없는 기능을 있다고 광고하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스팩 허위 기재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홍역을 치른 LG전자 입장에서 TV 허위 광고 논란이 사실로 드러났을 경우 자칫 기업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었던 상황. '해프닝'으로 밝혀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양이다.

앞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옵티머스2X' 사양을 허위광고 한 사실을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옵티머스2X' 카메라에 적용된 부품은 LED플래시 임에도 '제논 플래시'라고 안내한 것.

일반적으로 디지털카메라에 많이 쓰이는 제논 플래시는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LED플래시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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