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4일 제 40회 보건의 날을 맞이해 지나친 음주 위험성을 강조하고 각종 만성질환, 암발생 예방을 위한 건전 음주를 당부했다.
복지부가 '국민건가영양조사'를 한 결과 성인 월간 음주율은 2005년 54.6%에서 2010년 60.4%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위험음주율도 14.9%에서 17.2%로 높아졌다. 특히 30~50대 남성의 경우 고위험음주 비율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음주율은 세계보건기구(WHO)기준으로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은 소주 7잔 이상, 여성은 소주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것을 말한다.
음주자는 비음주자 대비 알코올성 정신병, 심근병증, 간질환, 식도암 등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WHO는 2000년 고혈압, 뇌줄중, 알코올성 심근병증 등 30개 질환이 음주와 관련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1년부터 1(한) 가지 술로, 1차만 하고, 9시 전에 끝내는 술자리를 중점으로 한 '119 절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음주폐해예방의 달 캠페인, 대중매체 공익 광고 등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절주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문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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