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오영호)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달 5일부터 7일까지 '무역 1조 달러 달성 국민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36.8%가 '기업의 우수제품 생산능력'을 꼽았다. 무역 1조 달러의 성과로는 한국기업 인지도 향상이 6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무역 2조 달러 달성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69.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10년 내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1.7%로 가장 많았다. 주도할 산업으로는 40.3%가 반도체·휴대폰·소프트웨어 등 IT 관련 산업이 차지했다.
제약사항으로는 저출산 및 노동력 고령화가 24.5%, 뒤이어 빈부격차 갈등이 23%, 높은 대기업 의존도 22.5%로 나타났다.
선행돼야 할 우선순위로는 26%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20%가 일자리 창출확대라고 응답했다.
KOTRA 관계자는 "국가 균형발전이나 고용문제 등의 사회이슈와 무역성장 사이에 괴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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