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까지 시내버스 10대 가운데 4대가 저상버스로 교체된다.
저상버스는 장애인이나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버스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출입구를 낮추고 출입구에 경사판을 설치한 버스를 말한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은 지난 2011년말 현재 12%에 달한다. 일반 버스가 한 대당 8000만원인 데 비해 저상버스는 1억8000만원으로 비싸다.
국토부는 지자체 여건과 교통약자 현황 등을 고려해 저상버스 도입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시내버스의 41.5%를 저상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가 55%로 가장 많고 6대 광역시와 경기도는 40%, 그외 지역은 30%다.
이와 함께 2016년까지 농어촌지역과 낙후지역 교통약자를 겨냥해 한국형 중형 저상버스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가격이2배 이상이기 때문에도입하는 데 따른 재정적 부담이 크다"며 "정부 연구기관과 연구개발을 통해생산비용은 낮추면서 한국실정에 맞는 맞춤형 저상버스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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