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도둑 극성, 유가 고공행진에 유통약점 노려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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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도둑 극성, 유가 고공행진에 유통약점 노려 '슬쩍'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3월 09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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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관련 뉴스 보도화면 캡처

기름값이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름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YTN보도에 따르면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름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기름을 빼돌리고 주유소와 짜고 허위 매출로 유가보조금을 수령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유조차 기사와 주유소 업자 14명을 붙잡았다. 이 중 유조차기사 A(29)씨 등 3명은 구속됐다.

유조차 기사들은 서산과 당진 지역에서 활동하며 특수 제작한 장치 등을 이용해 2년에 걸쳐 한 차례에 200~600ℓ씩 30만ℓ, 3억5000여만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부생연료(값싼 상업용 연료)를 배달 과정에서 몰래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목욕탕, 숙박업소, 산업체 등에서 이용되는 이 기름이 경유와 등유에 비해 비교적 유통이 허술한 약점을 이용한 것이다.

경찰은 또 유조차 기사와 주유소 업자들이 실제 경유를 주유한 것처럼 속여 허위로 유류지원 카드를 결제, 유가보조금 1억원 가량을 부정 수령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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