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사측과 분신사태에 합의점을 찾아 조업중단을 끝냈다.
현대차는 "울산 엔진공장은 주간조 근로자부터 모두 정상 조업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앞서 분신사태와 관련한 6개 사항을 사측에 요구하다 협상이 여의치 않자 10일 오후1시부터 엔진공장 9개의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울산공장 전 공장의 주·야간조 잔업(각 2시간), 주말 특근도 모두 거부한 상태였다.
현대차 노사는 분신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 등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돼 마라톤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6가지 요구안에 대해 노사가 대부분 의견일치를 봤기 때문에 정상조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일 울산 엔진공장의 신모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한 이유가 현장탄압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관련 책임자 처벌 등 6가지 요구안을 내걸고 사측과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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