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대중화' 꿈 실현 임박…미소 짓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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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대중화' 꿈 실현 임박…미소 짓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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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구글 이어 화웨이도 접는다…시장 확장 기대감↑
하반기 보급형 폴더블폰 라인업 추가해 수요 확대 추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왼쪽)'와 갤럭시Z 폴드5. [사진 = 김윤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왼쪽)'와 갤럭시Z 폴드5. [사진 = 김윤호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삼성전자가 꿈꾸던 '폴더블(접는)폰 대중화'가 머지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샤오미, 구글 등에 이어 올해 화웨이까지 '접는 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업계에선 가장 먼저 폴더블 시장에 진출해 '선점 효과'를 가져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트리폴드 형태의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트리폴드폰은 기존 폴드형 폰에서 한 번 더 접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곧 양산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힌지 등 신형 모델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가 속속 공개되며 출시설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구글은 자사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선보였고,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 등 중국 제조사들도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화웨이까지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폴더블폰 대중화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을 취급하는 업체가 늘어나면 생태계가 확장되고 이는 곧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을 사용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며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대중화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대중화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숙원 사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제품을 대중화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의 대중화는 시장 규모를 키워 궁극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갤럭시 Z폴드' 시리즈를 내놓으며 폴더블폰 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놓은 원조 기업이다.

업계는 '최초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가 열리며 향후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보급형과 프리미엄 폴더블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언팩을 통해 공개하는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를 2종으로 늘려 출시할 전망이다.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S펜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과 S펜을 뺀 보급형 제품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에서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보급형 제품 준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모델 라인업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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