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링클 '2만1000원' bhc치킨, 치킨값 최대 3000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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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링클 '2만1000원' bhc치킨, 치킨값 최대 3000원 올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2월 27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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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bhc치킨이 오는 29일부터 치킨을 포함한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다. 품목별 인상폭은 500원~3000원가량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와 올해 먼저 조정한 타 브랜드들에 비해 가장 늦은 것으로, 이를 통해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hc치킨은 그동안 공급사의 80여재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원에 대해 자체 부담하고, 상생지원금 100억원 출연 등 가맹점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 왔으나 가맹점주들의 추가적인 수익 개선 요구에 대해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수차례 진행된 가맹점주와 상생 간담회에서 협의회 대표들이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지속 요구했으나, bhc치킨 가맹본부가 소비자물가 안정 차원에서 협의회를 설득해 가격 조정을 최대한 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원, 바삭클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이 됐다. 맛초킹과 양념치킨도 3천원 올라 2만1000원에 판매된다. 이밖에 부분육 메뉴도 품목별도 1000원~3000원가량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가 조정과 더불어 가맹점의 원부자재 공급가도 일부 현실화한다. 품목별로 평균 8.8% 수준이다.bhc치킨 가맹본부는 점주들의 주문 중개 수수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2개월간 지원금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며 "그러나 주문 및 배단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이 너무 악화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가격 인상 촉구에 심도 있게 고민하고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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