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베트남 당국이 16조원대 금융사기 사건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통해 주동자와 공무원 등 총 86명을 기소했다.
18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검찰은 부동산 개발업체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을 횡령 및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했다.
란 회장은 측근들과 공모해 계열 은행인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약 16조3000억원)을 횡령했다.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베트남 GDP(국내총생산)의 3%가량이다.
란 회장은 사실상 SCB 지분의 91.5%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측근들을 통해 허위 대출 신청을 해서 돈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직 국영은행 관계자와 감사 담당 공무원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85명도 함께 기소했다.
이중 공무원들이 란 일당의 범죄 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 액수는 520만달러(약 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