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손실 막아라"…음료부터 스낵까지 단백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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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손실 막아라"…음료부터 스낵까지 단백질 '열풍'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11월 14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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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서 음료·스낵 등 단백질 제품군 확대
건강·맛·간편함 '3박자' 원하는 소비자 니즈 반영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 상암에서 직장에 다니는 30대 이 모씨는 최근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뒤 단백질 음료를 챙겨먹는 것이 습관이 됐다. 이 씨는 "요즘엔 과자, 음료 등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단백질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고단백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져서 좋다"며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져 건강관리도 예전보다 쉽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단백질 식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닭가슴살 같은 전통적인 고단백 제품군을 넘어 카테고리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식품기업들도 음료와 스낵 등 단백질 함유량이 높으면서도 맛과 편의성까지 잡은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롯데멤버스의 롯데 통합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은 2021년 동기 대비 7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구매액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단백질 음료(135%)와 단백질 스낵(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단백질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일동후디스다.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은 최근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첫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이후, △2021년 누적 매출 1300억 △2022년 누적 매출 3000억원 등을 돌파하며 단백질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일동후디스 측은 하이뮨의 인기비결로 차별화된 성분과 제품력을 꼽고 있다. '산양유단백'이 하이뮨만의 차별화된 성분이다. 여기에 프락토올리고당을 포함한 10가지 건강기능성분을 더해 영양성분과 소화흡수력까지 챙겼다.

하이뮨 음료 제품군으로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는 산양유단백과 뉴질랜드산 농충우유 단백질을 사용한 고단백 음료로 한 팩당 20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는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6:4 비율로 배합했으며, 한 팩당 1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론칭하고, 식물성 단백질 스낵 시장 진출을 알렸다. 첫 제품으로 두부와 나또를 활용한 건강 스낵 '소야 스낵 3종(두부칩 감자·두부칩 멀티그레인·나또칩 양파)을 선보였다. 이 중 두부칩 감자는 단백질 4g, 두부칩 멀티그레인은 단백질 6g이 함유된 고단백 제품이다.  

풀무원은 소야 스낵을 통해 식물성 단백질원인 콩으로 만든 두부, 나또 등을 소재로 활용한 건강 스낵을 계속해서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두부와 나또 시장에서 쌓아온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시킨 다양한 스낵류로 관련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오리온은 고단백 스낵 '닥터유 단백질칩' 2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콩을 주원료로 한 국내 스낵 제품 중 가장 많은 달걀 2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 12g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오리온만의 특수공법을 적용해 단백질 함량을 높이면서도 바삭하고 경쾌한 식감을 구현했다.

남양유업은 대표 브랜드 '초코에몽'의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맛은 살리면서, 190ml 1팬 기준 단백질 함유량을 8g으로 높인 신제품 '초코에몽 프로틴'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지방을 줄이고, 단백질과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B6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라 건강하면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고단백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를 보다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군은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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