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비트 스튜디오,  어드벤처 신작 '인디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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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비트 스튜디오,  어드벤처 신작 '인디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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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폴란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11비트 스튜디오는 러시아의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 Odd Meter에서 개발하고 자사에서 퍼블리싱하는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 '인디카(INDIKA)'의 주요 특징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디카는 평행세계인 19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으로, 수도원에서 쫓겨나 세상에 발길을 내딛는 수녀 인디카에 대한 독특한 세계관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유저는 수녀 인디카가 바라보는 3인칭 시점에서 선과 악의 이중성을 맞닥뜨리게 되며 어떤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차례대로 깨닫게 되는 심상치 않은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내러티브 어드벤처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플랫포밍과 퍼즐 요소가 결합됐다. 

11비트 스튜디오 측은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주제가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수녀 인디카를 통해 '교회와 복종'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의 '의미 있는 엔터테인먼트에 도전한다'는 비전 컨셉과 일치하면서 인디카의 퍼블리싱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디카를 개발 중인 Odd Meter 스튜디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11비트 스튜디오와 협업하고 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었으나 러시아 정교회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가 게임 곳곳에 담기며 러시아 사법부의 제제를 받게 됐다.

게임 디렉터 드미트리 스베틀로프는 "우리는 러시아 정교회와 같은 기독교 대형 분파가 국가 선전 기관으로 전락해 나라를 위해 헌신할 것을 호소하는 작금의 사태를 비판하고 싶었다"며 " 러시아 당국의 형사 기소에 직면하게 됐고 결국 러시아에 체류하며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신변안전 문제만이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어려워 현재는 개발사 전직원이 고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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