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한우 선물세트, 등급·가격 꼼꼼히 비교 후 구매해야"
상태바
소비자원 "한우 선물세트, 등급·가격 꼼꼼히 비교 후 구매해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9월 12일 09시 2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우 선물세트 일부 제품이 등급이 낮으면서도 높은 등급 제품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대형마트 4개 사(롯데마트·이마트·하나로마트(농협몰)·홈플러스)의 온라인 추석 선물 사전 예약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조사상품은 1등급 이상 한우 선물세트 92개, 사과(23개)·배(17개) 세트 40개 등이였다.

조사대상 한우 선물세트의 등급별 100g당 평균가격은 등급이 높을수록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우 선물세트 각각의 10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낮은 등급의 선물세트가 더 비싼 경우도 확인됐다. 

홈플러스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세트(1+)는 이마트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갈비세트(1++(7)) 보다 717원이 더 비쌌고, 이마트 피코크 고수의 맛집 대도식당 세트(1+)는 하나로마트의 이천축협 한우 꽃등심세트(1++(7)) 보다 무려 1만8934원이 더 비쌌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소비자원이 비교한 두 제품은 상품 구성이 다르다"며 "당사 제품은 불갈비(구이용)와 갈비찜용으로 구성됐으며, 불갈비 상품은 수작업으로 갈비를 일일히 포를 떠 칼집을 내어 일반 찜갈비 대비 고가 상품으로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100g당 평균가격은 사과가 1716원, 배는 1101원으로, 배 선물세트가 사과 선물세트보다 100g당 평균 35.8% 저렴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포장단위별 내용물의 수량, 크기 등을 표기하거나 고지해야 하는데, 조사대상 과일 선물세트 중 77.5%는 과일 수량을 11~14입과 같이 범위로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유통업체와의 간담회에서 과일 선물세트의 수량, 크기 표시 개선을 요청했다.

또 유통업체별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적용이 가능한 각종 할인 계획 비교정보를 '참가격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