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편의점 도어형 냉장고, 온도 관리·에너지 절감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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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편의점 도어형 냉장고, 온도 관리·에너지 절감 효율적"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7월 06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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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개 편의점 브랜드의 매장 60곳에 대한 냉장온도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방형 냉장진열대의 온도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 품질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문을 설치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사대상 편의점 매장 60곳의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보관된 우유·발효유 등 534개 식품의 온도는 평균 6.9도였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도여형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탄산음료·생수 등 295개 식품 온도는 평균 7.7도였다.

개방형 냉장진열대는 93.3%(56개)가 5도 이하로 설정돼 있었고, 3도 이하인 냉장고도 전체의 53.3%(32개)를 차지했다. 반면 도어형 냉장고는 전체 56개 중 75%(42개)가 5도 이하로 설정돼 있었고, 3도 이하인 냉장고는 41.1%923개)였다.

식약처는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하절기 조건에서 개방형 냉장진열대와 도어형 냉장고의 온도를 10도와 5도로 각각 설정한 후 각 설정 조건별 전기사용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냉장 온도를 5도로 설정했을 때 도어형 냉장고의 전기사용량은 개방형 냉장진열대의 34.7%에 불과했다.

전국 약 5만2000여개 프랜차이즈 편의점(2021년 기준)의 개방형 냉장진열대에 도어형 냉장고와 같이 외부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문을 설치할 경우, 연간 약 73만403MWh의 전기에너지가 절감되며 이는 국민 약 7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한 전력소비량에 해당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정례협의체를 통해 편의점을 포함한 유통사업자에게 유통·판매 식품의 안전을 위한 안정적인 온도관리를, 식약처는 식품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에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 냉장고로 전환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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