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교사 복직-학생 고소' 성광학교 교장 사퇴 아닌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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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교사 복직-학생 고소' 성광학교 교장 사퇴 아닌 휴가?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1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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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화학교 재직 당시 성폭행 교사를 복직시키고 문제를 제기한 교사에게 징계를 내렸던 경기도 하남시 성광학교 교장이 사퇴 대신 휴가를 떠나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성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이모(여) 교장은 이날 중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후에 연가를 신청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광학교 학교법인 교산학원은 이 교장이 성폭행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인화학교 교장 재직 당시 처신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권고사직'을 결정했다.

이후 이 교장은 16일 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인화학교에서 일어났던 성범죄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특수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면서 "범죄는 제가 근무하기 전 일들로, 일 처리 과정에서 저 자신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함부로 글 쓰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기교육운동연대 '꼼'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다산인권센터 등도 18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이 교장의 징계해임 처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이 교장이 인화학교 재직 중 성폭력 가해자가 복직했고 문제를 제기한 교사들은 징계를 받았으며 학생들은 66일간 등교를 거부했다"면서 "홧김에 계란을 던진 학생들을 고소하고 42일간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2006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인화학교 교장을 맡았고 지난해 9월부터는 성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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