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색 주류 대전 '활활'…"여름은 술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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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색 주류 대전 '활활'…"여름은 술의 계절"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19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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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성수기 맞아 고객 선점 위한 제품 차별화 주력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이색 주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 소비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특이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는 만큼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여름 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색 주류 대전을 주도하는 것은 주류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다. 여름은 사계절 중 주류 매출이 가장 높다. 특히 여름 주류의 대표격인 '맥주'의 경우 편의점 전체 주류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여름을 맞아 이색 주류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CU는 캔 뚜껑 전체가 열리는 일명 왕뚜껑 맥주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을 선보였다. 해당 신제품을 통해 여름 맥주 시장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스페셜 몰트를 이용해 맥주 고유의 맛과 트로피컬한 홉의 풍미, 풍부한 탄산과 거품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일반 맥주와 달리 통조림처럼 캔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품을 위아래로 적당히 흔든 뒤 캔 뚜껑을 따면 펑~ 하는 소리가 나는 점도 이색 포인트다. 소리의 크기는 생일 폭죽 소리에 준하는 90~100 데시벨 수준이다. CU는 이를 포인트로 잡아 '수류탄 맥주'라는 별칭까지 붙였다.  

최근 뚜껑을 따면 거품이 바로 올라오는 '아사히 생맥주캔'이 시각적 요소를 살려 인기를 끌었다면  CU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청각적인 요소를 한층 부각시켰다. 현재 15만캔 한정 수량으로 생산했으며 추후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추가 생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GS25는 넷플릭스와 협업한 '넷플릭스 제주 라거'를 내놓았다. 넷플릭스 제주 라거는 독일산 고품질 보리 맥아의 풍미와 라거 특유의 청량함을 살린 제품이다.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조사인 제주맥주가 생산을 맡았다. 맥주 패키지도 검은색 바탕에 넷플릭스를 상징하는 붉은색 진한 컬러로 'Chill'을 새겨 넣었다. 

세븐일레븐은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직접 제작 단계에 참여한 막걸리 '송가인의 생막걸리어라'를 출시했다. '송가인의 생막걸리어라'는 국내 농가 쌀 소비 촉진에 도움을 주고자 100% 국내산 쌀만을 사용했다.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과 톡쏘는 탄산감으로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게끔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세븐일레븐의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송가인의 생막걸리어라'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주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맛 뿐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이색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고 다양한 할인 행사도 예정된 만큼 소비자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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