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년 대비 17.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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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년 대비 17.2% 하락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20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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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사진=직방]
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사진=직방]

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지난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 기반으로 산정한 아파트 가격지수 조사 결과, 지난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2% 떨어졌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인 인천에서는 21.5%, 그 밖에는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추이를 보면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타 지역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2023년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나타냈다. 타 시도의 경우에도 2022년 대비 하락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

2023년 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그리고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음을 고려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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