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유튜브 방송 중 "마약 자수"…의식불명인 듯
상태바
전두환 손자, 유튜브 방송 중 "마약 자수"…의식불명인 듯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17일 16시 1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출동했으나 체포 아닌 환각 증상에 병원 이송
형이 응급실에 함께 있어…귀국 가능성도 제기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손자 전우원(27) 씨가 17일 새벽(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 갔다.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전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모든 걸 자수하겠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카메라 앞에 선 전씨는 방송 도중 각종 마약을 언급했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잇달아 투약했다.

이후 그는 한국어와 영어로 "죄송합니다. 무섭다. 살려주세요"라며 횡설수설하고 괴로운 표정으로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 몸을 심하게 떨고 방바닥을 구르기도 했다.

그러다 곧 현지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전씨가 사는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아파트에 들어와 그를 끌어내면서 방송은 종료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씨가 경찰에 체포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주뉴욕총영사관 확인 결과 체포는 아니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누군가의 신고로 전씨의 아파트에 출동해 집안으로 진입, 전씨의 상태를 점검한 뒤 그를 병원으로 보냈다. 현장에서는 전씨가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집을 나와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외사관을 현장에 급파해 전씨의 상태와 영사 조력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한 결과 현재 병원 응급실에 함께 있는 전씨의 형은 '동생이 의식 불명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이 위독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상태가 매우 나빠 전씨를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