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도 칼로리 '쫙' 뺀다…저칼로리 열풍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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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도 칼로리 '쫙' 뺀다…저칼로리 열풍 합류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10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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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건강 트렌드에 '저칼로리' 소스 수요 증가
제로·저당·저칼로리 등 소스 제품군 다양해질 전망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탄산 음료, 과자, 주류 등에 이어 '제로' 열풍을 이어갈 다음 타자는 '소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를 강타한 '헬시플레저' 열풍에 소스도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소스는 최근 들어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외식보다 집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다채로운 요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보면 국내 소스류 출하액은 2016년 1조9805억원에서 2020년 2조3187억원으로 약 21.5%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건강을 중요시 하는 소비 트렌드까지 겹치면서 주요 식품업체들을 앞다퉈 '저칼로리' 소스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팔도는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했다.

팔도의 오리지널 팔도비빔장은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하며 2021년 대비 115%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팔도는 저칼로리 버전 신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해 저칼로리 소스 시장까지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는 팔도비빔장을 저칼로리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100g당 칼로리는 39kcal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15% 수준이다. 

오리지널 팔도비빔장 맛에 사과식초를 더해 새콤하고 가벼운 맛을 냈다. 체중 관리용 식품으로 알려진 곤약면, 해초면, 닭가슴살 등과 곁들이면 다이어트용 식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뚜기는 100g당 칼로리를 최대 28kcal까지 낮춘 '저칼로리 드레싱' 3종을 출시했다. 최근 샐러드 섭취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기존보다 칼로리를 크게 낮춰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 냉장 저칼로리 드레싱은 '키위', '오리엔탈', '그린애플 발사믹' 등 3종으로 구성된다. 키위 저칼로리 드레싱(310g)은 100g당 32kcal, 오리엔탈 저칼로리 드레싱(320g)과 그린애플 발사믹 저칼로리 드레싱(315g)은 모두 100g당 28kcal다.

동원홈푸드는 칼로리에 당까지 낮춘 저칼로리·저당 소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와 '비비드키친 굴소스'를 선보였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100g당 열량 30kcal, 당 성분 3g인 제품이다. 칼로리와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데리야끼 소스 고유의 맛은 살렸다. 

'비비크키친 굴소스'는 100g당 열량과 당류 함량이 각각 30kcal, 0g인 제품이다. 가정에서 수요가 지속 늘고 있는 굴소스의 맛과 풍미를 구현했다. 용기는 튜브 형태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비비드키친은 동원홈푸드가 지난 2020년 론칭한 식단 관리 전문 브랜드다.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소스 제품군은 마켓컬리, 쿠팡 등에서 150만개 이상 팔렸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집밥 트렌드 확산으로 소스도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려는 소비자 니즈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로·저당·저칼로리 소스 등 소비자 요구에 발맞춘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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