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악용한 파렴치한 네오세미테크 정부도 책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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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악용한 파렴치한 네오세미테크 정부도 책임있다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15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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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3월 19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테크노파크에 위치한 네오세미테크를 방문,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태양광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전 대표가 5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관세청 서울세관본부는 지난 14일 상품가치가 없는 실리콘과 웨이퍼 등을 홍콩 유령회사와 수출입하면서 519억원을 국외로 빼돌린 오명환 전 네오세미테크 사장 등 2명을 관세법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오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태양광을 비롯한 녹색성장 붐이 일자 이를 회사 상장과 치부(致富)에 적극 이용했다. 지난해 8월에는 상장폐지와 함께 7000여 소액주주를 울리기도 했다.

2007년 홍콩에 페이퍼컴퍼니 3개를 설립한 뒤 같은해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75회에 걸쳐 이들 회사와 태양광용 웨이퍼, 웨이퍼의 원료인 실리콘 등을 모두 2000억원대에 거래한 것처럼 위장했다.

수사 결과 실제 거래된 물품은 웨이퍼 제조에 적합하지 않은 저순도 실리콘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웨이퍼였다. 오 전 사장은 위장 수출입을 정상적인 무역거래인 양 분식회계를 통해 처리했고,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해 허위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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