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 등록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공교육비 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돈 데 반해, 민간 부담률이나 대학 등록금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고 공교육비의 민간 부담률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공립 대학과 대학원(석사)의 연평균 등록금은 미국 달러의 구매력지수 환산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5315달러로, 미국(6312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 대비 공교육비 비율도 7.6%로 아이슬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공교육비의 민간부담률은 2011년 지표 개발 이래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높은 교육비 부담 등에도 고등교육 이수율과 학업성취도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고교 이수율은 80%로 OECD 평균인 73%를 웃돌았고,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대학원 포함) 이수율도 39%로 OECD 평균(30%)보다 높았다.
특히 25∼34세 청년층의 고교 이수율은 98%로 3년 연속 1위였으며, 청년층의 대학 이수율도 63%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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