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버핏 없어도 버크셔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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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버핏 없어도 버크셔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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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29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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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오랜 친구이자 자선사업 동반자인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버핏이 더 이상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이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보호하겠다는 평생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5월 2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을 며칠 앞둔 28일 게이츠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버크셔와 평생 함께 가기로 (버핏과)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장차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관해 항상 생각해야하고, 버크셔가 지금 당장 위대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영원히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버크셔의 이사인 도널드 키우 코카콜라 전 회장 역시 이 인터뷰에서 "당신이 이사회에 앉으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속성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면서 "버핏이 버크셔에 세운 문화는 심도있고, 현실적이며, 영속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78세인 버핏은 "향후 후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해 왔다.

그는 얼마 전 버크셔를 이끌 후계자 후보 3명을 이미 뽑아놨으며,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버핏 본인이나, 버크셔측은 그 후보들이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성명을 통해 버크셔의 주식과 파생상품 투자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고, 또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 발표한 '2009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버핏은 빌 게이츠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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