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비난-조롱글 '폭탄' 맞았다…가요팬들 '19금 곡' 자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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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비난-조롱글 '폭탄' 맞았다…가요팬들 '19금 곡' 자진 신고?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8월 25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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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여성가족부 홈페이지가 가요팬들과 네티즌들에 의해 서버 마비현상을 겪고 있다.

25일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내 열린발언대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폭주했다. 최근 이 기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술, 담배 등이 가사에 포함된 대중가요를 '19금'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네티즌들은 청보위가 최근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2PM의 '핸즈업', 10cm의 '아메리카노', 김조한 '취중진담' 등을 청소년유해매체물로 판정하자 술과 담배만 들어가면 무조건 청소년에게 유해한 음악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성가족부는 이에 대해 "술, 담배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노래가사의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심의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여론을 반영해 음반심의 세칙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고추나 조개류, 바나나, 오이, 당근 전부 음란하다", "급식에 버섯이 나오면 민망해요", "동요 '뽀뽀뽀'도 불쾌하다"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청보위의 결정을 비꼬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GG-바람났어는 유부남이 클럽간 거니까 안되겠네요", "틴탑 '향수뿌리지마' 양다리를 당당하게 자랑하는 노래니까 19금 조치 취해야겠어요", "임창정 소주 한 잔은 제목부터 술타령인데 왜 19금이 아닌가요?"라는 등 자진신고(?) 하기도 했다.

25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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