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테린이 공략" 휠라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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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테린이 공략" 휠라가 나섰다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7월 18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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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최근 패션시장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테니스'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테니스 시장 규모가 약 43조로 국내 테니스 인구는 약 50만명,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앞으로도 테니스 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업계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각광받다가 최근에는 테니스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도심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과 비교적 골프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그들의 니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테니스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실내 테니스장의 수는 2020년 600여곳에서 2021년 700여곳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프랜차이즈화 된 실내 테니스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테니스에 대한 관심은 점점 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테니스 운동이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니스 웨어를 뜻하는 '테니스코어(tennis+normcore)'라는 말도 등장했다.

이같은 테니스 열풍 속에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약진이 눈에 띈다.

휠라는 선수 후원활동을 하는 동시에 다양한 테니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특히 '화이트 라인(White Line)'은 해마다 출시되고 있다. 화이트·레드·네이비 컬러를 중심으로 클래식한 테니스 룩을 포함에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테니스풍 패션을 곁들인 캐주얼 제품군을 내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액티브 온 라인의 '여성 테니스 플리츠 스커트'는 추가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간 바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테니스 모티브를 활용한 그래픽 티셔츠인 러브 테니스(Love Tennis) 제품군이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제품은 컬러풀한 티셔츠 바디와 테니스 용품인 라켓, 볼, 코트 등을 그래픽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일상의 모든 활동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증샷으로 공유하는 MZ세대에게 테니스는 활동성이 좋은 이색 운동이고 특별한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은 판매에도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휠라는 올해 테니스 웨어 컬렉션인 '화이트라인'의 출시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3배(290%) 늘렸다. 출시 초기였던 4월 초에 이미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휠라는 MZ세대들이 코트에서 입는 전문적인 테니스 의류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테니스풍 패션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하에 슈즈와 액세서리 부문에서도 테니스 요소를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선수 및 고급 수준의 동호인을 위한 '휠라 스피드서브 T9'와 입문자들을 위한 '휠라 스트로크2 T3' 두 종류 테니스화를 새롭게 출시했다. '휠라 스피드서브 T9'는 권순우 선수가 2022 프랑스 오픈에서 착용하면서 인기를 더했다. 최근에는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 품절을 기록해 리오더에 들어갔다.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TARGA 테니스 백'을 선보였다. 가방도 추가 리오더에 들어갔고 모자류나 참장식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에 대한 힙한 이미지가 생기면서 MZ세대의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테니스가 떠올랐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 유입에 더해 고급 스타일과 일상복으로 다방면 활용할 수 있는 테니스 웨어의 디자인 특징으로 테니스 웨어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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