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장녀, 김덕중 전 장관 손자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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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장녀, 김덕중 전 장관 손자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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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조카 선아영 씨의 결혼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아내 정지선 씨.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현대가(家)와 대우가가 사돈으로 맺어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1남 2녀 가운데 장녀인 정진희 씨가 27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교회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인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대우는 이미 해체된 그룹이지만 그 상징성은 재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부부로 맺어지는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 신랑의 할아버지 김덕중 씨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아주대 총장을 역임하고,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장관을 지냈다. 아울러 아버지 김선욱 씨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박사 출신으로 아주대 교수로 재직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하는 초고용량 축전지(울트라커패시터)를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 '네스캡'을 창업한 사업가다.

네스캡은 과거 현대차가 출자에 참여했고 지난 2017년 이 분야 1위 기업인 미국 맥스웰에 인수됐다. 이후 2019년 테슬라가 맥스웰을 다시 인수하면서 같은 해 8월 현대차는 테슬라 주식 940주를 2억4300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공시한 바 있다.

현대가는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해 정략결혼을 하지 않는 재벌가로 꼽힌다. 정의선 회장도 미국 유학 당시 만난 삼표그룹 회장 장녀 정지선 씨와 1995년 연애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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