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민간임대아파트 품질 업그레이드…깡통전세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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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민간임대아파트 품질 업그레이드…깡통전세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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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포레스트 부영 전경.
위례 포레스트 부영 전경.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최근 부영그룹이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 임대 아파트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입지, 특화 설계 및 마감자재 상향,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등을 분양 아파트 못지않게 꾸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부영은 최근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 임대아파트 단지를 준공 후 임대분양으로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지어진 건물을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입주민 안전을 고려한 회전교차로 설치 등 단지 내 통행 개선, 소음 제거 및 열손실 최소화·환기·입주민 동선 등을 고려한 마감자재 업그레이드, 어린이집·실내 골프장·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을 시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집값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민간임대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도 향후 집값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시장을 관망하며 향후 분양 전환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전셋값이 매매값을 역전한 것도 민간임대아파트로 관심이 몰리는 이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도 세입자들의 피해를 막고자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전세금반환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반환보증은 전세 계약이 끝났을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세입자에게 대신 지급하는 보험 상품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건수는 전년(17만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2150건으로 집계됐다. 가입 금액은 51조5508억원으로 전년(37조2595억원)보다 38.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불안정이 대두되면 소비자들은 민간임대아파트를 여러 이유로 찾게 된다"면서 "이는 곧 민간임대아파트가 주거 안정성에 특정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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