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온실가스 저감에 공기업 3.9조‧민간기업 5조 썼다…중부발전‧포스코‧SK하이닉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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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온실가스 저감에 공기업 3.9조‧민간기업 5조 썼다…중부발전‧포스코‧SK하이닉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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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최근 10년간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위해 공기업이 3조9000억여원, 민간기업은 5조여원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한국중부발전, 포스코, SK하이닉스가 1~3위를 기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온실가스 저감 투자액과 배출량을 모두 공시한 기업 213곳을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누적 투자액은 8조894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누적 투자액은 한국중부발전이1조3020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어 포스코(8713억원), SK하이닉스(7852억원), 한국남동발전(6280억원), 한국남부발전(6207억원) 순이었다.

4~10위에는 한국철도공사(3732억원), 삼성전자(3608억원), LG화학(3488억원), 한국동서발전(2675억원), SK브로드밴드(2656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특히 중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3년 1조81억원을 투입해 고효율 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를 건설해 저감 투자액 1위에 올랐다.

전체 저감 투자액 가운데 중부발전을 포함한 공기업 15곳의 투자액은 총 3조9026억원으로 전체의 4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 198곳의 투자 규모(4조9921억원)를 고려하면 기업 1곳당 투자액은 공기업이 주도한 셈이다.

공기업이 온실가스 저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 것이 기록으로 나타났다.

2020년 공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8438만톤으로 2011년의 2억1천838만t보다 15.6%(3400만톤) 감소했다.

반면 민간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1년 2억2565만톤에서 2020년 2억7006만톤으로 19.7%(4441만톤) 늘었다.

이는 온실가스 저감 투자보다 생산시설 확충 속도가 더 빨라 투자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CEO스코어 측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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