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유럽 금융당국과 '핫라인' 구축…우크라 사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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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유럽 금융당국과 '핫라인' 구축…우크라 사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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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정은보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정은보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경제금융 최고위급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 불안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16일~24일 해외 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영란은행(BOE) 총재, 영국 건전성감독청장,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및 무디스 회장 등 글로벌 경제금융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악화로 급속하게 전이될 상황에 대비해 글로벌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을 협의했다.

최고위급 수장들은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은 한국의 거시·미시 건전성 조치, 신속한 팬데믹 대응, 혁신적 디지털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예상되는 시장 불확실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의 통화정책 결정시 주요 고려사항 및 통화정책 전환 관련 접근방식을 공유하고 금감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키로 합의했다.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시 주요 정책변수로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을 언급했으며 거시·금융환경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양 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푀츠시 독일 금융감독청 부총재는 헤리티지 펀드 관련 정보제공 협조 요청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원장과 그레고리안 UN대테러실 부사무차장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였고, 특히 가상자산 등 금융의 탈중앙화(DeFi) 경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최고위급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감독당국 간 인력교류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영국·독일 진출 한국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관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현지 감독당국에 전달하는 등 해외진출 금융회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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