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심리지수, 오미크론 확산에 또다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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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심리지수, 오미크론 확산에 또다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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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 2020년 5월 이후 최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확산에 한 달 새 다시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은 6개월 연속 떨어져 하락 우위로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한은은 "CCSI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지난해 12월 3.8포인트 하락 후 방역조치 강화로 코로나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1월에 소폭 상승했으나 2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확진자 폭증으로 재차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수가 폭증한 것에 비해 오미크론의 위중증이 낮고, 방역단계도 특별히 강화되지 않으면서 CCSI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확진 증가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6개 구성지수 중 생활형편전망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향후경기전망(-2p)과 소비지출전망(-1p), 현재경기판단(-1p), 현재생활형편(-1p) 등은 모두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7로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20년 5월(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집값 하락 전망이 우위란 뜻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139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과 같은 101로 2020년 8월(1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가계부채전망은 100으로 지난해 12월(10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2.8%, 2.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이 조금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었지만 1월 3주차부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제품 상승세를 이유로 꼽은 분들이 많다"면서 "외식과 농축산품 등 생활물가와 서비스 요금이 오른 부분이 있고 공공요금도 올해 오를 것이란 뉴스 등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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