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양용은은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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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양용은은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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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1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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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호랑이 앞에서 포효
(미네소타 채스카<미국> AP =연합뉴스)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골프대회 정상에 오른 뒤 포효하고 있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파72.7천6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며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골프와 아시아골프 역사상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양용은이 처음이다. 2009.8.17
 

"양용은은 아주 멋진 경기를 펼쳤지만 나는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역전패를 당한 우즈는 "오늘 나도 잘 쳤지만 양용은은 대단했다"며 "그는 17번 홀 보기 실수를 빼면 오늘 한 샷도 놓치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2타차로 선두를 달리던 우즈는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치면서 양용은에 최종 합계 3타차로 역전패했다.

우즈는 "재미있는 경기였는데 불행하게도 지난 14번의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됐을 때처럼 퍼트가 되지 않았다"며 승리를 놓친 것을 끝내 아쉬워했다.

우즈는 "오늘 티샷과 아이언샷도 괜찮았다"며 "공을 홀에 넣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다 잘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우승을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큰 이변이었다며 우즈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을 때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4승을 올렸다고 전했다.

우즈는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며 양용은의 우승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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