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거짓말, 나도 모르게 '리플리증후군'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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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거짓말, 나도 모르게 '리플리증후군'에 빠진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1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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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그 거짓말이 진실이라고 믿게 되는 현상인 '리플리증후군'이 드라마 '미스리플리'의 인기에 힘입어 관심을 끌고 있다.

'리플리'란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의 주인공 이름으로, 소설 속에서 리플리는 신분 상승 욕구에 사로잡혀 거짓말을 일삼다가 결국 자신마저 속이고 환상 속에서 살게된다. 이런 유형의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가 '리플리증후군' 또는 '리플리병'이다.

리플리증후군은 사회적인 성취욕구는 크지만 그 꿈과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현실에 제약을 받을 경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그 곳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이 '리플리증후군'은 신분이나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현실에 대한 씁쓸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2일 '미스리플리'에서는 극중 장미리(이다해 분)가 학위위조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이 진짜 동경대를 졸업했고 유명한 호텔리어이자 방송인이라고 되새기는 모습이 등장해 심각한 '리플리증후군'을 앓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리플리증후군이란 거 참 무서운 병이네요", "요즘같이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장미리가 리플리증후군 겪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왔을 때는 정말 놀랐다. 거짓말은 한 번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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